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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엔드(Front-end)

당신이 몰랐던 웹 이야기

클라우드아실 2023. 11. 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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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냉전시대에 미국에서는 중요 군사 정보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했었다.

  냉전시대는 직접적인 충돌은 발생하고 있지 않았으나 군사 동맹, 무기 경쟁, 첩보전, 체제 선전, 그리고 우주 진출과 같은 기술 개발 경쟁의 양상을 보이며 서로 대립하였던 시기를 말한다. 

 

 

어떤 위치에서 정보를 관리한다고 해도 하나의 문제.  ‘핵 미사일이 이 요새를 공격한다면?’ 에 대해서는 해결책이 없었고, 그래서 여러 곳에 서버를 분산 설치한 뒤 이를 서로 연결하여, 일부 서버가 공격 당하더라도 나머지 서버들로 관리하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4곳의 대학을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패킷교환 방식으로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으로 하고 이렇게 탄생한 것이 ARPANET으로 인터넷의 시초이다.

  패킷 교환 방식이란?

데이터를 패킷이라는 작은 조각으로 나눠서 전송하는데 이 때, 각 패킷에는 고유 번호가 있어서 네트워크를 거쳐 최종 수신지에 전송되었을 때 원래의 데이터로 재결합된다. 

 


당연하지만 다른 대학이나 기업에서도 해당 기술을 갖고 싶어했고, 미 국방부는 군사용과는 별도로 이를 민간용으로 풀게되된다. 즉, 인터넷은 애초에 핵 공격에도 정보보관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기술 로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같은 문제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 수 있다. (함부로 막 올리는 유튜브나 틱톡도..?) 

 

 

1989년 CERN(대략 핵 입자 물리 연구소)에 근무하던 영국인 물리학자 팀 버너스 리와 동료들은 방대한 양의 연구 자료를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 검색하기 위해서 프로토콜(HTTP)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이것이 월드 와이드 웹(www)이다. 어쩌면 그들의 최종 목적은 오늘날의 클라우드스토리지(구글 드라이브, Dropbox, 네이버 MYBOX 등) 같은 것이었을지 모르겠다. 하여튼 이런 사유로 팀 버너스 리는 웹의 아버지라 불리며, 이 당시 36세의 나이였다고 한다....

 

 

팀버너스리는 현재 W3C(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  소장으로 재직중인데 W3C는 웹 개발을 공부한 이들은 한번씩 들어봤을 기관으로 웹에 대한 여러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웹의 모든 잠재력을 이끌어 내고, 긍정적인 발전을 모도하고자 하는 기관이다. 개발자들에게 익숙할 만한 건 DOM, SVG, 그리고 HTML5표준 등을 제시했다.

 

 

웹은 세 가지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웹 자원의 위치를 알 수 있는 URL. 자원에 접근하는 표준화된 방식인 HTTP. 자원 사이를 쉽게 이동하거나 웹을 화면에 나타내줄 웹 사이트 코드(HTML)이다. 웹이 발전함에 따라 개발은 디자이너 - 개발자 구성에서 기획(PM) - 디자인 - 프론트엔드 개발자 - 백엔드 개발자 - 서버 개발자 - 데브옵스 등으로 점점 전문화되고 세분화되고 있다.

 

 

웹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모토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공유했기 때문에 지금의 발전을 이루었다. 팀 버너스 리가 작정하고 웹에 로열티를 부여했으면 웹은 일부 계층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을 것이다.하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도 분명 존재하는데 각종 범죄에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2020년 유럽의회에서 W3C소장으로서 "I want to urge you to recognise internet access as a human right"(나는 여러분이 인터넷 접속을 인권으로 인식할 것을 촉구하고 싶습니다.) 라는 주제로 웹의 어두운 면인 '개인 정보 보호, 민주주의, 건강 및 보안에 대한 많은 위험, 인종, 민족, 성차별' 등에 대해 언급하며 웹이 모든 인류를 위해 작동하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2013년 그는 웹은 검열되어서는 안된다며 웹 인권과 표현의 자유를 주장했는데 지금처럼 각종 범죄와 차별의 부정적 용도로 사용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약 10여년이 지난 지금 역시나 웹의 아버지로써(..?) 자식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정확하게는 웹이 평등하고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고 있다.

번외로 2009년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URL을 입력할 때 맨 앞에 2개의 슬래시가 붙는데(http://) 이것은 URL에서 아무 기능이 없다. 당시에는 좋은 생각 같았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많은 번거로움을 줄 지 몰랐다며 "슬래시만 안 붙였어도 잉크를 절약하거나 시간이 덜 낭비되었을 것"이라며 사과 하였다.

 

 

팀 버너스 리 전기처럼 되고 있는데 어쨌든 최초의 웹페이지는 현재도 보존중으로 접속 가능하다.

https://info.cern.ch/

https://info.cern.ch/hypertext/WWW/TheProject.html

오늘날 웹페이지와 비교하면 웹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지금이야 웹 개발자라고 하면 프론트엔드인지 백엔드인지 등을 물어보지만
초기에 개발자가 웹을 개발한다고 하면 어떤 시선으로 봤을지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 자바스크립트가 1995년에 발표되었는데 HTML을 자바스크립트로 조작해 동적인 페이지가 나오게 하는 DOM의 초기 모델(Document Object Model Level 3)를 W3C에서 발표한게 2003년이다. 

 

 

웹과 인터넷은 공통적으로 '정보(DATA)' 라는 매개를 두고 만들어진 시스템으로 오늘날 데이터를 분석해 통계, 예측, 마케팅에 활용하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라는 분야와 방대한 양의 정보를 AI를 통해 활용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 분야가 뜨고 있는 것을 보면 분명히 웹의 본질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

 

 앞으로 웹 분야의 일부가 기계로 대체될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하지만 최근 미술과 음악, 극작 등 예술분야에서 AI가 두각을 나타내거나 문제가 발생해 기계로 대체되는 것은 IT 분야만은 아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반대로 AI를 잘 다룰 수 있는 개발자라면 웹상의 많은 정보를 통해 IT 분야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와의 기술 접목도 본인에게 유리하게 할 수 있고, 또한 그런 개발자가 각광받을 것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앞으로의 웹은 더 세분화 되고 전문화될 것이고, 개발자는 이에 대해 더 많은 준비를 해야한다.

 

 

참고

https://www.bloter.net/news/articleView.html?idxno=16241

https://www.hani.co.kr/arti/science/future/932658.html

https://webfoundation.org/2020/10/its-time-to-recognise-internet-access-as-a-human-right/

https://blog.naver.com/patchwork_corp/222421988647

https://ko.wikipedia.org/wiki/%EC%9B%94%EB%93%9C_%EC%99%80%EC%9D%B4%EB%93%9C_%EC%9B%B9_%EC%BB%A8%EC%86%8C%EC%8B%9C%EC%97%84

https://namu.wiki/w/%ED%8C%80%20%EB%B2%84%EB%84%88%EC%8A%A4%EB%A6%AC?from=%ED%8C%80%20%EB%B2%84%EB%84%88%EC%8A%A4%20%EB%A6%AC

http://news.bbc.co.uk/2/hi/technology/8306631.stm

https://namu.wiki/w/%EC%9D%B8%ED%84%B0%EB%84%B7

https://ko.wikipedia.org/wiki/%EB%83%89%EC%A0%84

https://www.w3.org/DOM/DOMTR#dom3

https://www.goodthingsfoundation.org/insights/internet-access-human-right-essential-utility-shade-nathaniel-ayodele/

https://ko.wikipedia.org/wiki/%EB%8D%B0%EC%9D%B4%ED%84%B0_%EB%B6%84%EC%84%9D_%EC%A0%84%EB%AC%B8%EA%B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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