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공학습단 13기 활동 회고

혼공학습단 13기, 나의 6주간 도전기

새해가 되면 으레 새로운 목표를 세운다. '올해는 다이어트!' 같은 결심처럼 말이다. 올해 나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바로 '혼자 공부하는 학습 습관'을 만들기 위해 혼공학습단 13기에 지원한 것. 그리고 1월 6일부터 시작된 여정은 6주 동안 꾸준히 이어졌고, 마침내 2월 23일에 마무리되었다

 

무엇을 원하는가

혼공학습단에 선정되었을 때 가장 기뻤던 건, 내가 좋아하는 윤인성님의 책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혼공 시리즈를 이미 여러 권 가지고 있었지만, 제대로 완독한 적은 없었다. 국비학원을 다니면서 바쁘게 공부하느라 책들은 한쪽에 쌓여만 갔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르게 해보고 싶었다. 취업 준비가 길어지면서 학습했던 것들이 희미해졌고,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싶었다. 그래서 새로운 한 해를 맞아 학습 습관을 되찾고자 혼공학습단에 지원했다.

 

혼공시리즈의 장점 인강!

이번 학습단에서는 매일 30분에서 1시간씩 인강을 듣는 루틴을 만들었다. 그리고 학습 내용을 블로그와 깃허브에 정리하며 복습했다. 인강은 반드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책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윤인성님의 실전 팁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다. 조건문 챕터에서 짝수/홀수 판별하는 알고리즘을 다룰 때였다. 윤쌤이 "나머지 연산자를 사용하면 된다는 단순한 알고리즘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생각하기 어렵고, 다들 어디선가 한 번쯤 보고 깨닫게 됩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에 "아,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하고 안도감이 들었다. 혼자 공부할 때는 내가 부족한 것처럼 느껴졌지만, 모두가 같은 과정을 거친다는 걸 알게 되어 위로가 되었다.

 

느리지만 꾸준하게

혼공학습단에서는 매주 블로그에 주차별 과제를 기록해야 했다. 하지만 학습 내용을 정리하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매일 인강을 들었지만, 이를 블로그에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사실 이건 나 스스로가 학습 내용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하겠다는 욕심 때문이기도 했다. 기본 미션만 해도 충분했지만, 나는 더 깊이 있게 정리하고 싶었다.

시간이 부족할 때는 AI를 활용하기도 했다. 챕터의 주요 개념과 소주제를 먼저 정리한 뒤, 강의를 들으며 이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절약했다. 이렇게 하니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었고, 매주 빠짐없이 과제를 수행할 수 있었다.

 

다음 목표는?

혼공학습단은 끝이 났지만, 내 학습은 아직 진행 중이다. 아직 남은 챕터들을 완강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그리고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해볼 계획이다. 최근 리액트만 다루다 보니 순수 자바스크립트로 DOM을 조작하던 감각이 흐려졌다. 하지만 결국 자바스크립트가 근본이니, 이를 더 자유롭게 다루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으려 한다.

 

혼공족장님 만세!

주차별 간식과 응원의 메시지!

사실 이 여정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것은 혼공족장님의 응원 덕분이다. 매주 과제를 제출하면 며칠 내로 족장님의 응원의 메시지가 댓글로 달렸다. 이 작은 격려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또한, 주차별 목표를 달성한 사람들 중 일부는 간식을 받을 수 있었는데, 나는 완주 간식까지 포함해 총 4번이나 받았다! 게다가 완주자에게는 한빛미디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 마일리지가 지급된다. 다음에는 어떤 혼공 시리즈를 구매해서 학습단에 참여할지 고민중이다.